여기는 중국

손님 음식 몰래 먹고 배달하다 ‘딱 걸린’ 음식 배달원

작성 2017.10.28 16:38 ㅣ 수정 2017.10.28 16:3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동영상 캡쳐


중국의 한 음식 배달원이 손님의 음식을 몰래 먹다가 폐쇄회로(CC)TV에 ‘딱’ 걸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헬멧을 쓴 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곧바로 주저앉아 젓가락으로 음식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시간을 벌기 위함인 듯,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가 전 층에서 서도록 버튼을 모두 눌러놓은 뒤 허겁지겁 음식을 꺼내 먹었다.

이후 이 남성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비닐봉지를 다시 갈무리한 채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상 속 배달원이 손님에게 배달해야 할 음식에 아무렇게나 손을 댔을 뿐만 아니라, 해당 배달원이 중국 최대 규모의 소셜커머스 업체 직원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온라인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투완 와이마이’(美团外卖, 이하 메이투안)다.

문제의 영상은 당시 이 배달원이 왔었던 건물 보안업체가 CCTV를 보던 중 발견하고는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며, 인터넷에 올라오자마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결국 메이투안 측은 해당 소비자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해야 했다.


메이투안 측은 “이번 사고는 식품의 안전과 배달 위생 문제와 관련해, 업체의 운영자가 끊임없이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다만 문제의 음식 배달원이 무슨 이유로 손님의 음식에 몰래 손을 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