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8000만 년 ‘살아있는 화석’…초희귀 ‘주름상어’ 포획

작성 2017.11.12 13:36 ㅣ 수정 2017.11.12 13:4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이른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희귀한 심해 상어가 산 채로 포획됐다.

최근 영국 BBC등 유럽언론은 포르투갈 알가르베 해안에서 수컷 주름상어(frilled shark) 한 마리가 잡혔다고 일제히 전했다.

흉측한 모습 때문에 '심해 괴물'이라고도 불리는 주름상어는 놀랍게도 8000만 년 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당시 지구를 주름잡던 공룡과 동시대에 살았던 종인 셈으로 원시 상어의 모습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특히 주름상어는 일반적인 상어와는 다르게 전반적인 외모가 날렵한 장어와 닮았으며 300여개의 무시무시한 이빨 그리고 주름진 6쌍의 아가미를 지녔다.

주름상어가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심해에 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름상어는 약 120~1200m 사이 심해에 살며 오징어와 각종 심해 어류를 먹고산다.  


연구를 진행한 알가르베 대학 마가리다 카스트로 교수는 "이번에 잡힌 주름상어는 1.5m 길이로 수심 700m에서 포획됐다"면서 "포르투갈 해역을 비롯 호주, 일본 등지에서 간혹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해에 살아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지만 간혹 연구자들의 손을 물어 잘라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