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엄마의 아이폰X 얼굴인식, 아들 얼굴에도 ‘활짝’ (영상)

입력 : 2017.11.15 11:28 ㅣ 수정 : 2017.11.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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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X 모델에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face ID)가 탑재된 가운데, 페이스ID의 보안 수준이 기대보다 낮다는 ‘인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 스태튼섬에 사는 사나 셰르와니와 그의 남편은 출시 당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각각 999달러를 주고 아이폰X 2대를 구입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페이스ID에 자신의 얼굴을 등록하고 잠금을 걸었는데, 이때 10살 아들 아마르가 들어와 엄마의 새 아이폰X를 바라봤다.

그러자 아이폰X의 얼굴인식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잠금이 해제됐고, 이에 놀란 남편 역시 아들에게 자신의 아이폰X를 바라보게 하자 역시 잠금이 해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후 계속된 시도 결과, 아들이 아빠의 아이폰X 페이스ID를 통과한 것은 1회에 불과했지만 엄마의 아이폰X는 아들이 시도할 때마다 즉각 잠금이 해제됐다.

셰르와니 부부는 사용자로 지정되지 않은 아들이 아이폰X의 얼굴인식 보안을 통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이는 아이폰X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모자(母子)의 얼굴이 많이 닮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슷한 얼굴만으로도 잠금이 해제되는 것은 보안상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얼굴인식 기능이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애플은 기존에 등장했던 어떤 보안 기술보다 안전하다고 공언해왔다. 적외선 센서와 점들을 매핑하는 3D 이미지 스캐닝 방식을 선택했고, 할리우드의 마스크 제작자와 협력해 이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셰르와니 가족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한 보안회사도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특수가면이 아이폰X 페이스ID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과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이폰X는 한국에서 오는 1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4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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