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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밤하늘 수수께끼 발광체…유성? 우주 파편?

작성 2017.11.22 16:00 ㅣ 수정 2017.1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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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밤하늘 수수께끼 발광체…유성? 우주 파편?


수수께끼의 발광체가 영국 런던 상공을 가로지르는 순간이 인근 공항 감시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런던 서부 힐링턴 자치구 히스로 국제공항이 운영하는 감시 카메라에 신비한 발광체가 찍혔다. 또한 발광체가 사라진 직후 여객기 한 대까지 지나가 충돌 위험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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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으로 보이는 발광체가 지나간 직후 여객기 한 대가 지나갔다.


이날 밤하늘에 빛줄기를 만들며 순식간에 사라진 물체를 두고 유성이나 우주 잔해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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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광체는 하늘을 가로지르며 주로 유성에서 나타나는 특징인 빛으로 된 꼬리를 만들었다.


해당 영상은 영국 항공 웹사이트 ‘에어라이브’(Airlive)에 의해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됐는데 이들은 발광체가 유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한 전문가 역시 영상 속 발광체가 유성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우주 잔해물을 주로 연구하는 사우샘프턴대학의 클레먼스 럼프 연구원은 “내 생각으론 해당 물체는 지름이 약 1m 정도 되는 커다란 유성 같다”면서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은 1년 중에 셀 수 없이 일어나지만 이렇게 카메라에 찍히면 장관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성은 항공기를 운항하는 고도보다 훨씬 높은 30~70㎞ 상공에서 주로 나타나 이번 역시 직접적인 위험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더 큰 물체로는 2013년 첼랴빈스크 운석 등이 있는데 이런 유성은 지면에 손상을 입힐 만큼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므로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널리 공유됐는데 일부 네티즌은 유성이나 운석이라고 주장하는 방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외계인이 타고 있는 미확인비행물체(UFO)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 물체가 지구 궤도에 있던 수많은 우주 파편 중 하나가 떨어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우리 지구 주위에는 수많은 인공 파편이 존재하는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시속 2만 8000㎞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는 50만 개가 넘는 우주 쓰레기를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NASA가 추적하지 못하는 우주 쓰레기들도 많은 데 그 수는 1억50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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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에서 촬영된 영상에 수수께끼의 물체가 포착됐다. 우주비행사는 이를 두고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유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수께끼의 유성이 화제를 모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이탈리아의 우주비행사 파올로 네스폴리가 촬영해서 공개한 영상에는 수수께끼의 물체가 찍혀 있는데 그는 지구의 대기권을 향해 유성이 떨어지면서 불꽃을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NASA는 물론 외계인 마니아들은 이 설명에 동의하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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