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상어 피하기 위해 조개껍질로 위장한 문어 포착

작성 2017.11.26 14:23 ㅣ 수정 2017.11.26 14:3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문어의 지능이 얼마나 높은지 몸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방송 BBC는 해양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 II’(Blue Planet II)를 통해 조개껍질로 위장한 문어의 모습을 예고편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매주 일요일 현지에서 방송 중인 '블루 플래닛 II'는 다큐의 명가 BBC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의 모습을 고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분 중 화제가 된 것은 '위장술의 대가' 문어다. 매우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문어는 자신의 몸을 변형시키거나 피부색을 바꿔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데 능숙하다. 이같은 문어의 능력을 응용해 과학자들이 위장용 신소재 개발에 나설 정도다.

확대보기


그러나 이번에 촬영된 문어는 새로운 '필살기'를 보여준다. 바닥에 놓인 조개껍질로 자신의 몸을 덮어 위장하기 때문이다. 이에 주위를 지나던 상어는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문어를 잡지못하고, 문어는 조개 사이로 큰 눈을 꿈뻑거리며 주위를 살핀다.


BBC는 "상어는 주위에 있는 문어의 존재를 직감하지만 조개껍질 때문에 혼동을 느끼고 입맛만 다셨다"면서 "조개를 갑옷처럼 두르는 문어의 행동이 촬영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어는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의 원시 지능 동물로 인간의 유전자 개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은 3만 3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문어의 유전자 개수가 이렇게 많은 까닭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유전자를 출현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