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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외도 목격한 여대생의 충격적 선택

작성 2017.12.15 10:57 ㅣ 수정 2017.1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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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의 아나 루시아 푸엔테스 모습. (사진=LAFM)


남자친구의 외도에 큰 충격을 받은 미모의 콜롬비아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순수한 그녀의 사랑을 무시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로스안데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아나 루시아 푸엔테스(20)는 위해 고향을 떠나 수도 보고타에서 자취하며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평소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했던 그는 수시로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랬던 푸엔테스가 지난달 초부터 무슨 이유인지 핸드폰을 받지 않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이 된 부모는 친구들에게 방문을 부탁했다.


친구들이 찾아간 아파트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푸엔테스는 집에 들어간 뒤 나온 적이 없었다.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간 친구들은 아파트를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푸엔테스는 침실에 숨진 채 누워 있었다. 경찰은 현장을 조사하면서 부엌에서 쥐약을 발견했다. 자살이라면 푸엔테스가 쥐약을 먹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부검 결과 사인은 쥐약이 맞았다. 경찰은 사건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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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AFM)


부족한 게 없던 미모의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일까?

주변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푸엔테스는 최근 남자친구의 외도에 크게 상심했다. 우연히 접한 영상에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본 것.

평소 밝은 성격이었지만 영상을 본 뒤 푸엔테스는 확 달라졌다. 친구들은 “큰 배신감을 느낀 푸엔테스가 매우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친구 마리아는 “보기 드물게 마음이 순수한 친구였다”면서 “남자친구의 외도가 자살동기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의 사촌 리나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주지 않은 남자를 알게 된 게 비극의 시작”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남자친구가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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