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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日우주비행사, 3주 만에 키가 ‘쑥’…ISS에 무슨 일이?

작성 2018.01.10 14:52 ㅣ 수정 2018.01.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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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있는 일본인 우주비행사 가나이 노리시게(40)가 우주로 나간 지 3주 만에 키가 쑥 커졌다.

지난 9일 노리시게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가 현재 182㎝로, 지상에서보다 2㎝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그는 키가 무려 9㎝나 커졌다고 공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나 동료 우주비행사의 도움으로 재측정한 결과 2㎝라고 수정해 발표했다.

노리시게의 키가 갑자기 쑥 커진 것은 우주에서만큼은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 대체로 ISS에 머무는 우주비행사의 경우 평균 1㎝이상 자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중력의 영향 때문이다. ISS의 경우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중력의 상태로 이로인해 척추 추간판의 두께등이 늘어난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오면 다시 중력의 영향으로 원래 키로 돌아간다.

이는 지난해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보고서 '인간 연구 프로그램'(Human Research Program)에 자세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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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이 스콧 켈리


이 보고서의 연구대상이 우주인 스콧 켈리(52)와 쌍둥이 형 마크와의 신체 변화 비교다. NASA 소속 우주인 스콧은 지난 2015년 3월 지구를 떠나 340일 간 ISS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 기간 중 그는 지구를 무려 5440바퀴나 돌았으며 각종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그의 임무 중 대중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같은 기간 지상에 있었던 쌍둥이 형 마크와의 신체 비교였다. 귀환 직후 NASA 측은 스콧의 척추가 늘어나 형보다 키가 5cm나 더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스콧은 “(우주에 있는 동안) 골밀도가 감소했으며 근육은 위축됐다. 그리고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있어 심장에 무리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매일 지구에서보다 10배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으며 이는 내 여생에서 치명적인 암 발생 위험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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