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사진은 부부에게 평생 추억이 된다. 따라서 사진을 찍을 장소를 고를 때 신중할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채플(예배당)이나 석양이 내리쬐는 해변 등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장소에서 결혼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한 커플은 의외의 장소에서 결혼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제시카와 로드니 레인스마는 최근 채플 결혼식을 올렸다.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곧장 한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바로 현지에 있는 한 대형마트였다.
사실 두 사람은 이 마트에서 처음 만났다. 각자 이 마트에서 근무하고 있던 이들은 2013년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후 연인 사이가 된 두 사람은 이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마트는 두 사람에게 특별한 장소로 웨딩 사진까지 촬영한 것이다.
실제로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을 보면, 마트에는 여전히 장을 보는 고객들도 있다. 아마 이들 고객은 갑자기 예복 차림의 두 사람이 나타나 깜짝 놀랐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 역시 마트에서 웨딩 촬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들에게 특별한 장소에서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아름다운 장소보다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사진=제시카 레인스마/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