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좀도둑이 목격자가 그린 몽타주 덕에 전국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절도혐의로 노숙자인 헝 프억 응우옌(44)을 수배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절도사건에 미 전국 언론까지 주목한 이유는 목격자가 그린 용의자의 스케치덕이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일어났다. 당시 응우옌은 노점상 주인인 척 행세하며 손님이 내민 돈을 훔쳐 달아났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섰으며 특히 한 목격자가 그린 용의자의 몽타주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마치 만화처럼 보이는 용의자의 몽타주는 실제 응우옌의 얼굴과 묘하게 닮았다.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몽타주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면서 "응우옌은 거처에서 사라졌으며 현재 수배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