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개기일식과 월식이 만든 우주의 두 얼굴

작성 2018.02.11 11:37 ㅣ 수정 2018.02.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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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기월식과 개기일식이 만든 우주의 두 얼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사이트에 9일(현지시간) 우주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사진이 올라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합성으로 제작된 사진은 태양계의 유명한 두 가지 식(蝕) 현상이 소재가 됐다. 지난 1월 31일 개기월식(왼쪽)과 지난해 8월 21일 개기일식의 모습을 함께 합성해서 우주의 두 얼굴을 극적으로 대비해 보여준다.

이 두 모습은 모두 달과 태양이 만든 개기 식의 순간이다. 개기월식의 경우 지구의 어두운 그늘에 들어가 있는 붉은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개기일식의 경우에는 태양의 밝은 원반을 가리고 있는 달의 둥글고 어두운 원반 위로 지구조가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조(地球照·earthshine)는 지구의 반사광이 달에 비치는 것을 말하며, 개기월식에서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조에 의한 것으로 파장이 긴 붉은빛이 달을 물 들인 까닭이다. 달에 비치는 지구조를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달과 태양이 일직선에 놓여 있는 두 사진에서 모두 밝기가 다른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다. 또한 가려진 태양 주변에 환상적으로 뻗어 나오는 홍염과 코로나의 자세한 모습도 보인다.

지난해 8월 21일 있었던 미대륙의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약 2분 동안 진행되었다. 그리고 지구의 밤 쪽 지역에서 지난 1월 31일에 있었던 개기월식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슈퍼·블루·블러드 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개기월식과 개기일식이 만든 우주의 두 얼굴(출처: Wang Letian, Zhang Jiajie)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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