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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최고봉에 도전하는 83세 할머니

작성 2018.02.17 10:31 ㅣ 수정 2018.02.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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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라카 최고봉에 도전하는 83세 포르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이번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르헨티나의 83세 엘리사 포르티가 15일(한국시간 16일) 아콩카구아 등정을 시작한다. 아콩카구아(6962m)는 아메리카 최고봉이다.

포르티는 "높은 곳에 오르고 걷는 게 쉽지는 않지만 매우 즐겁다"면서 "아마도 자연에서 태어나서인지 산이 정말 좋다"고 담담하게 도전 소감을 밝혔다.

올해 83세인 포르티는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코모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유럽인이다.

2차 대전 후 가족이 아르헨티나로 이민, 정착하면서 남미인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14살 때의 일이다.

결혼 후 자식 다섯을 두고 대가족을 이루면서 지금은 증손자까지 봤지만 노년에 접어든 후에도 그는 젊었을 때 못지않게 활동적이다.

포르티가 본격적으로 걷기와 달리기에 나선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할머니는 73세에 아르헨티나 탄딜에서 열린 23km 마라톤에 참가해 화제가 됐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엔 걸어서 안데스산맥을 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6년엔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안데스산맥을 넘어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

포르티는 "건강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아플 시간도 없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콩카구아 등정은 마지막으로 안데스를 넘은 뒤 잡은 새로운 목표였다. 그는 매일 아침 1시간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며 등정을 준비했다.


그는 "뚜렷한 목표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꼭 등정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페르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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