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살인 야생견’…초등학생 하굣길에 처참히 공격 당해

작성 2018.02.24 17:17 ㅣ 수정 2018.02.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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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처럼 숲을 지나 귀가하던 12세 소녀는 결국 집에 다다르지 못했다.


학교에서 귀가하던 10대 소녀가 한 무리의 야생개들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근처 카르치즈스크시에 사는 라이자 카나레키나(12)가 하굣길에 숲에서 동물들의 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자가 돌아오지 않자 아이를 찾으러 나선 부모가 혈흔이 뒤섞인 눈에서 상처나고 사지가 절단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개에게 물린 딸의 모습은 차마 보기 힘들 정도였다.

라이자의 이웃은 “사건이 일어난 쪽으로 차를 몰고가다 아이의 가방을 발견했다. 교과서, 공책 등 학교 물품이 들어있었다. 가방만 남고 아이는 멀리 사라져버렸다”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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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참한 현장.


경찰은 지역 주민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시작했으며, 해당 사건을 목격한 사람을 찾고 있다. 또한 의심이 가는 개 몇 마리를 사살해 복부에 든 내용물을 살펴보는 중이다. 경찰은 과학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2014년 내전으로 주인을 잃은 개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공습당한 주거지를 떠나면서 애완견을 버렸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네츠크주 정부 관계자 블라디미르 침머맨은 “야생개 증가는 전쟁으로 인한 결과 중 하나다. 우리는 개들이 버려져서 난폭해졌다고 보고있다”며 “매달 50~100마리의 개를 사살하지만, 야생개들은 여전히 다른 마을로 이동하면서 사람들을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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