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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2135년 지구와 소행성 충돌 가능성…확률 2700분의 1

작성 2018.03.16 10:50 ㅣ 수정 2018.03.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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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사진=123rf.com)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135년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최근 국가핵안보국(NNSA)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소행성 ‘베뉴’가 2135년 9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확률은 2700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소행성 베뉴는 1999년 발견된 지구 근접 천체(Near Earth Object, NEO)다. 이 소행성은 태양에서 평균 1.126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다. 크기는 약 500m이며, 질량은 대략 1억 4000만t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NASA는 비록 현재 지구와 베뉴가 충돌할 확률이 큰 것은 아니지만, 베뉴의 진행방향을 바꾸지 못할 경우 충돌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폭심으로부터 8㎞ 이내의 사람은 살아남기 힘들며, 도시와 충돌할 경우 해당 도시 대부분의 건물은 붕괴 또는 전소돼 버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35년 지구와 근접한 거리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은 베뉴 하나만이 아니다.

2012년 NASA는 연구를 통해 소행성 ‘1999 RQ36’가 2135년에 지구에서 22만 마일(약 35만 ㎞)정도 떨어진 지점을 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24만 마일보다 가까운 지점이다.

이에 연구진은 최근 긴급 상황에서 초고속 소행성의 위험을 줄이는 우주선 미션인 ‘해머’(HAMMER, Hypervelocity Asteroid Mitigation Mission for Emergency Response)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미션은 무인조종을 통해 해머 우주선을 소행성으로 직접 날려 충돌하게 하거나, 이 우주선에서 핵폭탄을 쏘아 소행성의 방향을 바꾸게 하는 것이다. 다만 소행성이 지구와 근접했을 때 중력 등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경로나 속도가 달라질 경우 충돌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한 전문가는 버즈피드와 한 인터뷰에서 “‘해머’프로젝트는 다가오는 소행성 위협에 대비한 이상적인 아이디어”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일이 없길 바라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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