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이자 곧 세 아이의 아빠가 되는 윌리엄 왕세손이 늦은 저녁 고가의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저녁, 윌리엄 왕세손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에도 틈을 내 자유를 만끽했다.
그가 탄 오토바이는 현지에서 1만 4000파운드(한화 약 2100만원)에 달하는 두카티(Ducati)브랜드의 것으로 알려졌다. 두카티는 폭스바겐 그룹 소속의 이탈리아 고성능 경주용 및 상업용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날 윌리엄 왕세손은 두카티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들과 함께 저녁 축구를 즐겼는데, 왕세손의 늦은 오토바이 외출이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과거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발언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들턴 왕세손비는 “종종 오토바이를 즐기는 남편을 볼 때마다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가득차곤 한다”고 언급한 적 있다.
아내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왕세손은 여전히 오토바이를 즐겨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윌리엄 왕세손이 오토바이를 타고 잠시의 자유를 만끽할 때에도 경호원이 동행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한편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비는 오는 4월 셋째를 출산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서열 3위인 조지 왕자(4)와 샬럿 공주(2)를 두고 있으며, 4월에 태어날 셋째 자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6번째 증손주이자 왕위 계승 순위 5위에 오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