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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카메라 향해 ‘가운뎃손가락’ 치켜든 남성의 최후

작성 2018.04.25 11:24 ㅣ 수정 2018.04.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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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색 레인지로버에 탑승한 남성이 가운뎃손가락을 올리고 있다.


손가락도 함부로 놀렸다가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바로 이 남성처럼 말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FOX뉴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주 그래싱턴에 사는 남성 티모시 힐(67)이 속도 감시 카메라를 향해 여러차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가 철장 신세를 당했다고 전했다.

힐은 지난 12월부터 크래토른, 써스크 그리고 이싱우드 근처 요크 방면 A19번 도로 위에 있는 이동식 단속 카메라를 향해 세 차례나 손가락 중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차에 방해전파 레이더를 달았기 때문에 번호판을 식별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경찰은 단속 카메라에 찍힌 차량 이름, 색깔 등 특징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좁혀나갔다. 이에 힐은 경찰이 수사중 임을 알고 집 인근 강에다 차 번호판과 설치 장치를 던져 은폐를 시도했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경찰 심문에서 힐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불손한 제스처를 한 사람이 자신임을 자백했다. 그는 법 집행 방해죄로 8개월 동안 수감됐고, 운전면허 1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차량에 부착된 방해전파때문에 과속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 속도 위반 혐의는 부과되지 않았다.

교통 경찰 앤드류 포스는 “그는 경찰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감옥행을 면치못했다”며 “힐의 경우가 보여주듯 정당한 법의 실현을 방해하는 것은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사진=PA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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