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연못에 원숭이 밀어버린 中관광객, 원숭이 떼에 보복당해

작성 2018.04.25 14:53 ㅣ 수정 2018.04.25 14:5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연못에 원숭이 밀어버린 中관광객, 원숭이 떼에 보복당해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는 공자의 명언은 우리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닌 듯싶다.


최근 중국의 한 사찰에서 한 남성 관광객이 이곳에 거주하는 야생 원숭이 한 마리를 골탕 먹이려고 했다가 동료 원숭이들에게 보복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4일 중국 매체 ‘베이징시간’(北京时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더화현에 있는 사찰 시톈쓰(西天寺)에서 발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최근 이 사찰에서 재미로 연못 바로 옆 난간에 앉아 있던 원숭이 한 마리를 뒤에서 밀어 물에 빠뜨리려고 했다.

그 모습에 주위에 있던 다른 관광객들은 웃음을 터뜨렸지만, 당하는 원숭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난 것 같다.

원숭이가 확실히 물에 빠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남성에게 떠밀려 떨어진 뒤 곧바로 뛰어 올라온 것이다.

이에 깜짝 놀란 이 남성은 전력을 다해 도망쳤고 원숭이는 그의 뒤를 쫓는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남성은 사찰 안으로 도망쳤고 원숭이 몇 마리가 그를 따라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찰 관계자는 “원숭이 몇 마리가 남성을 공격했지만, 손을 제외하고는 몸에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돕기 위해 원숭이들을 쫓아냈다”고 말했다.

확대보기


이 남성은 이후 원숭이들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얼굴과 손바닥에 피가 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한편 시톈쓰에 사는 원숭이들은 중국의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된 야생 동물로, 자의식이 강하고 힘도 꽤 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이스라엘 안쪽으로 500m 가로질러…하마스 침투 터널 파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