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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해변에 밀려온 돌고래, 집으로 가져간 남성 논란

작성 2018.05.04 10:11 ㅣ 수정 2018.12.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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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이기심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중국 매체 ‘베이징시간’(北京时间)은 지난 1일 광둥성 헤일링 섬에서 수영복 차림의 한 남성이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를 어깨에 둘러매고 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남성은 자신의 어깨에 큰 돌고래를 지고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다. 뒤로는 동행인듯한 여성이 그의 뒤를 따랐다.

어업 당국 관계자는 “목격자들에게 ‘해변으로 쓸려와 오도가도 못하게 된 돌고래가 한마리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발견 당시 돌고래가 죽을 것 같아 보였는데 어떤 남성이 그 돌고래를 둘러매고 자신의 차로 운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현재 해당 남성을 추적중이다. 신원이 밝혀지면 처벌을 받을 것이다. 중국에서 돌고래는 보호받는 동물이기에 죽었든지 살아있었든지 당국에 신고해 도움을 청해야했다”며 남성을 비난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번졌고, 이를 시청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음식으로 돌고래를 삶아 먹을 작정인가? ”라거나 “이 사람들은 미개한 것 같다.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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