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무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동반자 K1A 기관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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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1A 기관단총은 1982년부터 우리 군에 보급이 시작되어, 대한민국 특수부대를 대표하는 기관단총이 되었다 (사진=해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부대를 꼽자면, 4개 부대가 손에 꼽힌다. 육군의 특전사, 해군의 특수전전단(UDT/SEAL), 공군의 공정통제사(CCT) 그리고 경찰의 경찰특공대이다. 각군과 경찰을 대표하는 총잡이들이 있는 부대들이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기본 총기는 하나로 모아진다. 바로 K1A 기관단총이다. K1A 기관단총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기관단총이다. K1A 기관단총은 특수부대뿐만 아니라, 기갑병이나 통신병 그리고 지휘관들에게도 지급된다.

기관단총? 기관총?

▲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육군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해 K1A 기관단총을 들고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불어 민주당)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다 보면 총신이 짧은 기관단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관단총은 기관총과 어떻게 다를까? 기관총이란 영어로는 'Machine Gun'이라고 부른다. 기계적인 장치에 의하여,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연속적으로 나가는 총을 의미한다.

반면 기관단총은 영어로 'Sub Machine Gun'이라고 부르는데 기관총과 비슷한 구조이지만 조금 더 작은 총을 뜻한다. 기관총처럼 기계장치에 의해 연발발사가 가능하지만 'Sub' 라는 말이 붙어 있는 만큼 매우 작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총을 말한다.

기관총은 보통 강력한 탄환을 사용하며, 경기관총이라고 해도 통상 무게가 10Kg 정도에 육박한다. 반면 기관단총은 자동사격에 따르는 심한 반동을 줄이기 위해 위력이 약한 탄을 쓰는 만큼, 사거리도 짧고 관통력도 약하다. 그러나 좁고 복잡한 지형에서 기관단총은, 기관총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준다. 특히 근접전이나 시가전 그리고 정글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우리군 최초의 기관단총 M3 그리스건

▲ K1A 기관단총은 콤팩트하고 간결한 형태를 자랑한다 (사진=김대영)



우리군이 처음으로 기관단총을 접한 것은 한국전쟁 때이다. 당시 북한군은 일명 '따발총'으로 불린, 구 소련제 PPSh-41을 사용했다. 이것과 비교될 만한 국군의 기관단총은 M3이다. 총의 생김새가 윤활유의 일종인 그리스를 주입하는 기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그리스 건이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M3 기관단총은 우리군의 특수부대를 대표하는 총기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970년대에 이르자 M3 기관단총은 수명을 다했고, M16 소총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M16 소총은 특수부대가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너무 컸고, 특수부대원들은 M16 보다 작은 기관단총을 원했다. 결국 1976년 5월 육군 특수전 사령부는, M3 기관단총을 대체할 신형 기관단총을 국방부에 요청한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부산조병창(현 S&T 모티브)를 중심으로 신형 기관단총의 개발이 진행된다. 신형 기관단총은 M3 기관단총에 사용되는 45구경 권총탄의 위력부족과, 군수 지원상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5.56mm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980년 시제품이 생산된 신형 기관단총은, 1981년 K1이라는 제식명칭을 부여 받고 양산에 들어간다.

K1 기관단총을 개량한 K1A

▲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한 K1A 기관단총은 다양한 전술 장비들을 장착할 수 있다 (사진=김대영)



최초 개발된 K1 기관단총은 이전의 M3 기관단총을 참고로 하여, 원추형 소염기와 접철식 개머리판을 사용했다. 하지만 원추형의 소염기는 사격 시 소음과 섬광이 너무 심해, 사격하는 사람의 위치가 너무 쉽게 노출 되었다. 또한 총구의 반동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로 K1 기관단총은 개량을 필요로 했고, 이미 보급된 K1 기관단총을 고려해 소염기만 바꾸는 수준의 개량이 진행된다. 문제가 되었던 소염기는 미군이 사용하던 CAR-15 카빈 소총과 유사한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이를 개량하여 소염기의 구멍을 우상방으로 3개만을 만들어 총의 반동을 효율적으로 억제시키면서, 사격 시 발생하는 화염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

이밖에 연발 사격에 따른 명중률을 높이고 탄약 소비도 줄이기 위해 점사 기능이 추가 되었다. 이렇게 개량된 K1A 기관단총은 1982년부터 보급이 시작되어, 대한민국 특수부대를 대표하는 기관단총이 되었다. K1A 기관단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피지,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세네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수출된바 있다.



K1A 기관단총 제원 (출처 S&T 모티브)

구경 5.56×45mm / 전장 653/838mm (개머리판 접철시/전개시) / 총열길이 263mm / 중량 2.87kg / 작동방식 가스 직동식, 회전 노리쇠 / 발사속도 750~900발/분 / 탄속 M193 820m/s, K100 790m/s / 유효사거리 M193 250m, K100 400m / 사격모드 안전, 단발, 점사(3발), 연사 / 옵션 피카티니 레일 마운트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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