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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머리는 1개, 몸통은 2개…기형돼지 태어나

작성 2018.05.16 09:47 ㅣ 수정 2018.05.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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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보기드문 기형을 가진 돼지가 태어났다.

사이버쿠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색적인 기형 돼지가 태어난 곳은 쿠바 서부 피나르델리오에 있는 한 농장이다.

농장에선 최근 암퇘지가 새끼 12마를 낳았다. 관심을 끈 기형돼지는 12마리 중 하나로 머리가 1개, 몸통이 2개다. '거꾸로 샴쌍둥이' 돼지인 셈이다.

몸통엔 각각 4개의 다리가 달려 있어 모두 8개의 다리를 갖고 있다. 물론 꼬리는 2개다.

1개 몸통에 머리 2개가 달린 샴쌍둥이 돼지는 종종 태어나지만 몸통 2개를 1개의 머리가 공유한 기형돼지는 극히 드문 경우다.

기형돼지를 처음 목격한 건 농장주인 카리다드 마르티네스(65). 그는 "처음엔 새끼가 13마리 태어난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12마리뿐이었다"면서 "동네 사람들도 몰려왔지만 모두 이런 돼지는 처음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색적인 기형돼지는 어떻게 태어난 것일까? 과학적으로도 풀기 쉽지 않은 문제겠지만 농장주는 이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놨다. 그는 "사실 암퇘지를 임신시킨 건 암퇘지의 아빠돼지였다"면서 "유전자가 꼬이면서 벌어진 일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형돼지는 다른 새끼 4마리와 함께 태어나자마자 시름시름 앓더니 생명줄을 놓았다.


새끼들이 무거기로 죽은 이유에 대해서도 농장주 마르티네스는 스스로 답을 찾았다. "할아버지가 아빠인 데서 비롯된 저주"라고 말했다.

앞서 2017년 8월 쿠바 니파르델리오에선 원숭이 얼굴을 가진 회갈색 기형돼지가 태어나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중남미 언론은 "매우 독특한 기형돼지가 한 지역에서 잇따라 태어나고 있는 건 유의해서 지켜볼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사이버쿠바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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