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고해상도 이웃 은하

작성 2018.05.18 16:48 ㅣ 수정 2018.05.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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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은하에서 가까운 이웃 은하들. 사진은 2개의 왜소은하(UGC 5340, UGCA 281)와 4개의 나선은하(NGC 3368, NGC 3627, NGC 6744, NGC 4258)를 보여준다.


우리 은하에서 가까운 이웃 은하들의 모습을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천문학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이웃 은하들을 관측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자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새로운 적외선 관측 자료를 기존 자료와 결합해 무수히 많은 별이 만들어지고 있는 나선은하와 왜소은하 등 이웃 은하 50개의 이미지를 제작했다.

‘레거스’(LEGUS·Legacy ExtraGalactic UV Survey)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각 은하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성단과 항성 목록까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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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소은하 UGC 5340. 사자자리에 있고, 지구에서 약 40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이번 조사연구를 이끈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의 다니엘라 칼제티 교수는 “지금까지 자외선 관측 자료를 포함한 성단과 항성 목록이 작성된 적은 없다”면서 “자외선은 천문학자들이 항성의 나이는 물론 형성 방법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뜨겁고 어린 별 집단을 추적하는 주요 인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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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은하 NGC 4258. 사냥개자리에 있으며 지구에서 약 23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메시에 106(M106)으로도 불린다.


성단 목록에는 100만 년부터 5억 년까지 약 8000개의 젊은 성단이 포함됐다. 이런 ‘항성 군집’(별들이 모여있는 것)은 우리 은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성단보다 10배 더 크다.

또 항성 목록에는 우리 태양보다 최소 5배 더 큰 항성이 3900만 개가 있다. 가시광선 자료에는 100만 년에서 몇십억 년 사이에 있는 별들이 있고, 자외선 자료에는 100만 년에서 1억 년 사이에 있는 가장 어린 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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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소은하 UGCA 281. 지구에서 약 18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이같은 허블의 관측 자료는 이웃 은하들을 분석하기 위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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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은하 NGC 3368. 사자자리에 있으며 지구에서 약 35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메시에 96(M96)으로도 불린다.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의 엘레나 새비 박사는 “우리는 다른 천문학자들에게도 항성과 성단 목록 자료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컴퓨터 모델을 제공한다”면서 “예들 들면 연구자들은 하나의 특정 은하나 일련의 은하에서 별들이 형성되는 방법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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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은하 NGC 3627. 사자자리에 있으며 지구에서 약 24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메시에 66(M66)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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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은하 NGC 6744. 남반구 공작자리에 있으며 지구에서 약 30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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