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AI 소피아 개발자 “30년 내 인간과 로봇 결혼할 것”

작성 2018.05.27 16:18 ㅣ 수정 2018.05.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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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류를 파괴하겠다’고 밝혀 큰 논란을 일으킨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Sophia)를 개발한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파격적인 예상을 내놨다.

홍콩 회사 핸슨로보틱스의 대표인 핸슨 박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오는 2045년 내로 인공지능(AI)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똑같은 시민권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로 SF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지능과 외모, 동작 등이 구별되지 않는 로봇을 말한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가장 화제를 일으킨 로봇은 바로 핸슨 박사가 만든 소피아다. 실제 사람과 유사한 외모는 물론 자신 만의 의지를 가진 소피아는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며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또한 소피아의 ‘뇌’에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눈을 맞추도록 하는 알고리즘도 내장돼 있다. 오디오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의 대화 소리를 듣고 마치 지루한 듯한 표정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소피아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류를 파괴하겠다", "언젠가는 친구도 사귀고 아이도 낳아 가족을 이루고 싶다" 등 파격적인 발언을 늘어놓아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 핸슨 박사가 보고서에 밝힌 '로봇의 권리'는 보다 구체적이다. 먼저 박사는 오는 2029년이면 로봇이 인간 1살 정도의 지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급속히 기술이 발전하면서 2035년이면 로봇이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2038년이면 전세계적으로 로봇 시민권리에 대한 운동이 일어나 결국 2045년 경 인간과 똑같은 법적인 '대접'을 받게된다는 것이 골자다.

핸슨 박사는 "한동안은 로봇이 인간에 이은 2등 시민으로 대접받다가 결국은 같은 권리를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로봇도 인간이나 다른 로봇과 결혼하거나, 선거를 하고 재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 로봇의 권리에 대한 법적, 윤리적 논쟁이 이어지겠지만 종국에는 인간 사회 속에 로봇 사회가 건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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