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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의 최저 온도는?

작성 2018.06.27 14:24 ㅣ 수정 2018.06.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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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의 기온이 기존의 예상보다 훨씬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진이 2004~2016년 지구관측 위성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극대륙의 동부 고원(동남극 빙상)의 기온이 영하 98℃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최저 기온은 1983년 7월, 러시아의 기상관측용 남극기지인 보스토크 기지에서 기록된 영하 89℃였다.

연구진이 이보다 영하 5℃ 더 낮은 온도를 관측한 곳은 남극점에 인접해 있는 동남극 빙상 고원지역이다. 매년 7~8월, 해발 3810~3962m의 이곳에서 골짜기 형태로 움푹 들어간 100곳에 가까운 지형의 온도가 영하 98℃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남극대륙 빙상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눈 표면의 온도를 이용한 것이다. 눈 표면이 아닌 표면 위 대기 온도는 보스토크기지와 다른 기상관측소 3곳의 위성자료 차이 등을 비교했을 때, 영하 94℃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기온이 영하 98℃까지 떨어지려면 맑고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야 하고, 이러한 날씨가 수 주동안 계속되면 더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영하 98℃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모디스’(MODIS)와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의 ‘극궤도 운영환경위성’이 보낸 데이터가 활용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과 해당 지역의 온도를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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