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물속에서 숨 쉬는 날 올까…‘인공 아가미’ 등장

작성 2018.08.17 13:32 ㅣ 수정 2018.08.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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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에서 숨 쉬는 날 올까…‘인공 아가미’ 등장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이 계속돼 더는 땅 위에 살 곳이 없으면 인류는 어떻게 할까. 아마 일부는 바다로 진출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어떤 장치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 속에서 일본의 재료과학자이자 생체모방 디자이너 가메이 준은 하나의 영감을 얻어 ‘엠피비오’(AMPHIBIO)라는 수중 호흡 장치를 개발했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이 소개한 이 장치는 가메이 준이 영국 왕립예술대(RCA)와 일본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IIS)가 공동으로 설립한 ‘RCA-IIS 도쿄 디자인 랩’과 협력해 제작했다.

일종의 옷으로 마스크와 조끼 부분으로 이뤄진 엠피비오는 우선 소재가 매우 가볍고 발수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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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아가미 역할을 하는 엠피비오의 구조는 수생 곤충의 호흡 메커니즘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가메이 준은 말한다.

소재 표면에 있는 다수의 작은 구멍을 통해 주위 물에서 산소를 끌어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수중의 산소를 효율적으로 모으려면 표면적이 넓을수록 좋은데 이는 3D 프린터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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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메이는 “현재의 엠피비오는 초기 단계로 앞으로 다양한 기술을 조합해 나감으로써 산소통이 필요 없거나 최소한의 산소통으로 장시간 수중 체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가메이 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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