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3살 친딸 차 뒤에 묶고 운전한 父…”자리 없어서”

작성 2018.08.30 11:21 ㅣ 수정 2018.08.30 13:1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실제 다른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포착한 장면.


터키에서 차량 뒤편에 딸을 묶은 채 운전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터키 일간 후리예트 데일리뉴스는 이번 주 터키 소셜 미디어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충격적인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 북부 찬크르의 한 시골 지역 도로에서 찍힌 영상에는 13세 소녀가 소형 버스 뒤에 묶여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짐처럼 묶인 어린 소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뒤따르던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촬영한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경찰은 자동차 등록 번호를 수색해 운전자의 신원을 밝혀냈고, 이드리스 케이라는 남성을 체포해 유치장에 구금시켰다.

이드리스는 “여덟 자녀를 한꺼번에 다 태울 수 없어 딸을 뒤에 묶었다. 대신 딸을 차량 자전거 거치대(차 지붕이나 뒤쪽에 놓는 받침대)에 앉혔다”면서 “거치대는 150kg까지 운반할 수 있고, 단 300~400 미터만 이동한 후 딸을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반응을 예상 못했던 운전자의 아들 에네스도 “소셜 미디어에서 일어난 큰 반향은 우리 가족들을 매우 슬프게 만들었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당국은 “아이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그가 받게 될 처벌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후리예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