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남대서양 고래 보호구역, 일본 등 반대로 또 무산

작성 2018.09.12 17:20 ㅣ 수정 2018.09.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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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에 고래를 보호하는 구역을 지정하자는 제안이 일본 등의 반대로 또 다시 무산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에서 11일(현지시간) 남대서양 고래 보호구역 지정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일본 등 포경 지지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번 표결 결과는 찬성 39개국, 반대 25개국으로 나타났으며, 기권 3개국으로 나타났다.

현재 IWC 규정상 안건이 승인되려면 75%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일본은 이마저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로는 일본 외에도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그리고 러시아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에드송 두아르치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각국에 지지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환경단체들 역시 표결 결과에 큰 실망을 드러냈다.

남대서양 고래 보호구역 지정안은 지난 1998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가봉,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우루과이의 주도로 처음 논의됐으며 2001년 이후 매년 표결에 부쳐지고 있지만 일본 등의 반대로 지금까지 통과되지 못했다.

IWC는 1979년 인도양, 1994년에는 남극해에 각각 고래 보호구역을 지정했다.

사진=지난해 1월 15일 남극해 일본 포경선단인 ‘니신마루'호 갑판에 잡혀 올라온 밍크고래의 모습. 사진은 비영리해양생물보호단체 ‘시 셰퍼드 글로벌’Sea Shepherd Global)에서 제공한 것.
(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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