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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 집에 홀로 남겨진 개…구조 영상 화제

작성 2018.09.21 15:42 ㅣ 수정 2018.09.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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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침수된 집을 지키고 있던 개는 자신을 구하러 온 구조대원 품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미국 남동부를 덮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남긴 피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침수된 주택에 홀로 남겨진 개가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의해 구조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럼버틴 시에 있는 한 가정집 밖에서 혼자 오도 가도 못한 채 남겨진 개가 구조대원의 품에서 안정을 되찾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동물보호단체 페타측은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일부 피해 지역을 둘러보는 중이었다. 그때 집 베란다 밖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개 한마리를 발견했다. 집 주변이 홍수로 물에 잠긴 상태라 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 보호단체의 일원인 브렌트 스캇(37)이 개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고, 개는 스캇이 올 때 까지도 왔다갔다하면 불안한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온다는 사실을 인식하자마자 개는 몸을 낮춰 스캇에게 살금살금 기어왔다. 그리고 그의 손길을 받으며 위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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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스캇은 “개가 나를 알아보고 안심한 듯 꼬리를 흔들며 너무 기뻐했다. 목줄이 있었지만 주인을 알아볼 수 있는 단서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주인을 비롯해 근처 이웃들도 개를 데려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개를 집결지역으로 데려간 뒤 가까운 보호소로 보냈다. 보호소에서 개는 30일 동안만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으며 입양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페타 자체 트위터에서만 36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어떻게 주인만 바라봤던 무고한 애완동물을 저렇게 버려두고 떠날 수 있나”, “가족을 버리고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기의 순간에도 함께 하는 것이 가족 아닌가?”라거나 “동물을 버리고 떠난 주인은 다시 데려갈 자격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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