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반려독 반려캣] 입양가는 새끼와 마지막 인사 나누는 어미개 (영상)

작성 2018.09.27 14:48 ㅣ 수정 2018.11.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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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개가 새끼를 떠나보내기 전에 마지막 입맞춤을 건네고 있다.
자신의 품을 떠나는 새끼에게 어쩔 수 없이 작별을 고하는 한 어미개의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허난 성 정저우에 있는 정저우 대학교에서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어미개는 혼혈 종 유기견으로 정저우 대학 학생들에게 보살핌을 받아왔다. 이 달 중순에 7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떠돌이 처지로 혼자서는 새끼들을 다 돌볼 수 없어 그 중 한 마리를 입양 보내게 됐다.

새 주인이 갈색 새끼 강아지를 안고 스쿠터를 향해가자 걱정이 된 어미개는 침울한 표정으로 그 뒤를 따라나섰다. 꼬리와 귀가 축 늘어져 한층 풀이 죽은 모습의 어미개는 자신의 새끼를 데려가는 새 주인 곁에 멈춰 섰다. 그리고 한 번 더 새끼를 보여 달라고 애원하듯이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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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개가 새 주인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러자 새 주인은 어미개의 마음을 읽은 듯 몸을 낮춰 어미개와 새끼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어미개는 새끼의 얼굴을 수차례 핥으며 작별 뽀뽀를 건넸고, 새 주인은 “걱정하지마, 내가 네 아이를 잘 돌볼게”라며 어미개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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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에게 작별을 고하는 어미개.
새끼와 작별 인사를 끝낸 어미개는 결심한 듯 고개를 돌려 멀어져갔다. 잠시 뒤를 되돌아보는 듯 했으나 새끼를 향해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다.

해당 영상은 1만 6000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슬픈 작별 인사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라거나 “내가 지금까지 본 장면 중 가장 슬프다”, “둘 다 함께 입양될 수는 없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피어비디오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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