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아하! 우주] ‘해골 소행성’ 핼러윈 맞아 3년 만에 지구로 다가온다

작성 2018.10.02 14:22 ㅣ 수정 2018.10.02 14:2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2015 TB145의 그래픽 이미지


해골을 닮았다고 해서 ‘해골 소행성’으로 불리는 ‘2015 TB145’가 조만간 지구 곁을 찾아온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2015 TB145가 오는 11월 11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에 최근접한다고 밝혔다.

해골처럼 생긴 기괴한 모양때문에 관심을 모은 2015 TB145는 직경이 625m로, 최초 발견된 것은 지난 2015년 10월 10일이었다. 이날 미국 하와이 대학이 처음으로 2015 TB145를 발견했으며 11시간 후 유럽우주국(ESA)이 존재를 확인했다.

그로부터 불과 21일 후인 10월 31일 2015 TB145는 48만6,000㎞까지 지구에 접근해 지나쳐갔다.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축제’가 벌어지는 그날, 지구 밖에서는 더 으스스한 이벤트가 일어난 셈으로 이 때문에 2015 TB145에는 ‘핼러윈 소행성’이라는 재미있는 별칭이 붙었다.

확대보기
▲ 2015 TB145의 실제 레이더 촬영 이미지


흥미로운 우주의 이벤트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에게 2015 TB145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만약 영화에서처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21일 밖에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구와 달 사이보다 조금 더 먼 거리를 두고 지나쳐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지만 2006년 이래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소행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다행히 이번에 다시 지구를 찾아오는 2015 TB145가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은 없다. 지구와 3800만㎞ 거리를 두고 지나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다시 우리에게 찾아올 시기는 오는 2082년이다.

NASA에 따르면 2015 TB145는 모양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NASA측은 "2015 TB145는 직사각형 모양의 궤도를 갖고있으며 죽은 혜성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양 주위를 수없이 돌면서 핵을 에워싸고 강렬한 빛을 내는 코마와 긴 꼬리가 사라진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女26명 살해하고 돼지먹이로 준 ‘최악의 연쇄 살인마’, 가
  • “다른 놈 만났지?”…아내 참수한 뒤 시신 일부 들고 돌아다
  • 신화 속 ‘용’ 실존?…2억 4000만년 전 ‘똑 닮은’ 화
  • 사방에 널린 시신들…사령관 방문 기다리던 러軍 65명, 한꺼
  • 우크라 조종사, F-16 전투기에 “아이폰 같다” 평가…이유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러,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알고보니 ‘종이 호랑이’?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