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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국경절 연휴에 여행객만 5억명, 68조원 뿌렸다

작성 2018.10.05 10:38 ㅣ 수정 2018.10.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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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절 연휴 천안문 입장권 발권소


중국 국경절 휴가 기간이 절반 지난 4일 기준 중국 국내 여행을 떠난 이 들의 수는 5억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여행자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은 4169억 위안(68조 3200억원)에 달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7일간 계속되는 국경절 휴가 중 불과 절반이 지난 시점의 기록이다.

이 추세라면 연휴가 끝나는 7일 이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여행자 수와 소비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초 중국여유국은 올 국경절 기간 동안 최대 8억 명이 넘는 인구가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유력 언론 중국신원망은 올해 국경절 연휴는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최대 인원이 이동,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욱이 이는 국내 여행객들의 규모만 집계한 수치로, 이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의 수를 포함할 경우 그 수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국내 여행을 즐긴 이들의 수와 소비액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여행자 수(7억 명), 소비액(5억 900억 위안) 대비 각각 8.80%, 8.12%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는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 국내 여행자 수가 1억 2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여행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로 기록됐다.

중국 관광 당국인 중국문화여유부 관계자는 “올해 국내 관광 시장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국 각 유명 관광 지역에서 입장료 감면 조치 및 무료 입장료 혜택 제공 등이 국내 여행자 급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자 급증 등 이 시기 유명 관광지에 많은 수의 여행자들이 몰릴 것을 미리 예측하고 만일의 사건 사고에 대비, 4일 현재까지 특별한 안전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문화여유부는 국경절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달 말, 국내 주요 관광 도시의 교통 체증 문제, 국가급 관광지에 대한 온라인 입장권 발권 추가 운영, 주변 도로 임시 교통 통제 등의 방식으로 연휴 기간 동안 급증할 여행자들의 수요를 예측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쓰촨성 장족자치구 고원 지대에 내린 폭설 등 비상사태가 발생, 약 1천 대의 차량이 산 중에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치구 비상 지휘 센터는 비상 매뉴얼을 가동, 응급의약품, 구조 차량 450여대, 약 800명의 경찰 인력을 집결시키는 등 이 일대에 몰릴 여행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제를 가동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여유관광부, 통신운영상무부, 여유복무상무부 및 중국여유연구원이 공동으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집계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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