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자동차 선루프에 상반신을 내민 소년이 다가오는 표지판과 충돌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경 장시성 신위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도로를 달리던 한 승용차에서 갑자기 소년이 선루프를 통해 얼굴을 내밀고 일어섰다. 자동차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오는 것도 잠시, 소년은 높이를 제한하는 표지판에 그대로 부딪쳐 사망했다.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는 "차량 안에는 부모가 있었으나 왜 아이가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게뒀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멀리서 다가오는 표지판이 보였는데 속도도 줄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망자는 13세 소년으로 밝혀졌으며 사고직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언론은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나 부모의 부주의로 인한 참사로 보인다"면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적극적인 계도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