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체중 감량 원한다면, 잠들기 30분 전 섭취해야하는 음식 (연구)

작성 2018.11.04 18:13 ㅣ 수정 2018.11.04 18:1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코티지 치즈의 ‘카세인’성분이 지방 축적률을 낮추고, 신진대사와 근육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야식부터 삼가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단 한 가지 예외인 음식이 등장했다.


지난 주 미국의 세계 최대 남성 잡지 맨즈 헬스는 잠자기 전 ‘코티지치즈'(cottage cheese) 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코티지치즈는 전유에서 일부 유지방을 제거하거나 완전히 유지방을 제거해 저온 살균된 우유에 발효제를 넣고 카세인을 응고시켜 만든다.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한 모양의 치즈는 신맛이 강하고 지방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우유와 식초만 있다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20대 성인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직접 실험에 나섰다. 실험 2시간 전에 저녁을 먹은 참가자들은 잠들기 30분~1시간 전에 코티지치즈 30g을 섭취했다. 다음날 여성들이 아침 5시~8시 사이에 깨어났을 때, 연구진은 잠들어있는 동안 사용된 에너지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코티지치즈처럼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자연 식품을 섭취하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지방이 쌓일 확률이 낮아지고, 신진대사 촉진과 근육 회복까지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코티지치즈 속 카세인(casein)이라는 근육 형성 단백질 때문인데, 카세인은 소화가 천천히 이뤄지도록 돕는 위호르몬을 분비하고, 근섬유를 생산하는 아미노산을 밤새 체내에 전달할 수 있다. 카세인 성분이 높은 코티지치즈를 먹으면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식욕도 떨어진다.

마이클 옴스비 교수는 “잠들기 전 코티지치즈 두 숟가락이 건강을 개선시키고 설탕이 가미된 간식을 대체 할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임을 증명해냈다”면서 “코티지치즈만 사용했기 때문에 단백질이 든 모든 음식에 이를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다른 자연 식품 연구에 대한 문호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Pre-sleep protein in casein supplement or whole-food form has no impact on resting energy expenditure or hunger in women)는 ‘영국 영양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