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랑’ 나누다 남편 질식사시킨 비만 여성의 사연

작성 2018.11.08 09:28 ㅣ 수정 2018.11.08 09:2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사랑을 나누다 자신도 모르게 남편을 숨지게 한 멕시코 여자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멕시코 경찰이 침대에서 남편을 깔아뭉개 사망케 한 여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툭스판이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에겐 큰 잘못이 없어 보인다. 땅을 치며 통곡할 일이 있다면 식탐에서 비롯된 비만이다.

사건이 벌어진 날 여자는 남편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사랑이 절정에 달할 무렵 갑자기 여자를 안고 누워있던 남편이 두 다리를 바둥거리기 시작했다. 여자에게 눌려 말을 할 수 없는 자세였던 남편이 두 다리로 보낸 SOS 신호였지만 여자의 해석은 달랐다.

남편이 너무 기쁜 나머지 두 다리를 바둥거린다고 착각한 것. 여자는 더욱 격렬하게 키스를 하며 남편을 세게 끌어안았다. 남편은 더욱 심하게 발버둥을 치는가 싶더니 갑자기 축 늘어졌다.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자가 살펴보니 남편의 얼굴엔 이미 표정이 없었다. 무언가 잘못된 걸 알게 된 여자는 급히 앰뷸런스를 불렀지만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남편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질식이 사인이었다. 경찰은 "누워 있는 남편이 자신을 눌러 타면서 안긴 부인의 몸무게를 견디지 못해 숨을 거둔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는 남편의 사망이 확인되지 덜컥 겁이 나 줄행랑을 쳤다. 여자가 발견된 곳은 주택 인근의 한 식당이다.

경찰조사에서 여자는 사랑을 나누기 전 술과 마약을 했다고 털어놨다. 진술 후 이뤄진 압수수색에선 부부가 투약한 마약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여자가 마약 투약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면서 기소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익스프레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女26명 살해하고 돼지먹이로 준 ‘최악의 연쇄 살인마’, 가
  • “다른 놈 만났지?”…아내 참수한 뒤 시신 일부 들고 돌아다
  • 신화 속 ‘용’ 실존?…2억 4000만년 전 ‘똑 닮은’ 화
  • 사방에 널린 시신들…사령관 방문 기다리던 러軍 65명, 한꺼
  • 우크라 조종사, F-16 전투기에 “아이폰 같다” 평가…이유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러,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알고보니 ‘종이 호랑이’?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