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주노 탐사선이 잡은 목성의 ‘용의 눈’

작성 2018.11.10 10:42 ㅣ 수정 2018.11.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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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노 탐사선이 잡은 목성의 ‘용의 눈’. 10월 29일 촬영.(출처:Gerald Eichstädt/Seán Doran/NASA/JPL-Caltech/SwRI/MS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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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9월 6일 주노 탐사선이 찍은 목성 대기의 사진은 고기압권 폭풍을 보여준다. (출처 : Kevin M. Gill / NASA / JPL-Caltech / SwRI / MS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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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노캠이 2018년 9월 6일에 마치 목성 위를 날아다니는 것처럼 비행하면서 찍은 목성의 전경.(출처: Gerald Eichstädt/ NASA / JPL-Caltech / SwRI / MSSS)
-현란한 목성 대기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현상

목성 궤도를 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마치 용의 눈알을 보는 것 같은 목성의 놀라운 구름 사진을 찍어서 보내왔다.

2016년 7월부터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 궤도를 돌기 시작한 주노는 목성의 최대 비밀을 깨뜨릴 수 있는 다수의 최첨단 과학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특기할 점은 이들 장비 중에는 일반대중의 의견을 반영한 카메라 한 대도 같이 끼어 있다는 사실이다. 대중의 의견은 투표로 결정되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 같은 놀라운 사진으로 나타난 것이다.

10월 29일 오후 4시 58분(미국동부시간=그리니치 표준시 21:58), 이 사진을 찍을 당시 우주선은 목성의 구름층 상단에서 불과 7,000km 내에서 16번째 목성 근접 비행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미지 처리는 NASA가 아나라 시민 과학자가 한 것이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는 트위트에서 이 목성 대기의 현란한 움직임에 '용의 눈'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위의 사진은 과학자들이 목성의 북반구 온대 벨트라고 부르는 지역을 보여준다. 커다란 흰색 타원형은 고기압권 폭풍으로, 바깥 가장자리에서 바람이 주위 대기와 반대 방향으로 불고 있다. 주변에 더 작은 구름 구조들도 보인다.

이것이 목성의 유일한 고기압권 폭풍은 아니다. 9월 6일에 찍은 사진은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의 남반구에서 이와 비슷한 구조의 구름을 보여준다.


올해 초, NASA가 주노 미션을 연장하여 탐사선은 이제 2021년 여름까지 궤도에 남아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주노는 더이상 짧은 궤도로 기동할 수 없고 더 넓은 궤도로만 비행할 수 있을 뿐이다. 이제는 53일을 주기로 목성을 근접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연장은 우주선이 원래 예정된 궤도와 동일한 수의 궤도 비행을 완료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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