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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전 애인의 ‘수위높은 사진’ 유포한 女…피해자는 자살시도

작성 2018.11.10 15:16 ㅣ 수정 2018.11.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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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홧김에 남자친구의 전 애인 사진을 SNS에 공유한 레이첼 데일(28)
영국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전 애인 사진을 자신의 SNS로 공유했다가 법정에 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터맨체스터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28세 여성 레이첼 데일은 얼마 전 자신의 남자친구인 알렉스(28)의 스마트폰에서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성(性)적으로 수위가 높았던 해당 사진들을 팔로워가 1500~1600명 정도인 자신의 SNS에 업로드 했다.

문제의 사진들은 SNS에서 8분 만에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당 사진들을 보거나 이를 다른 사이트로 퍼다 나른 후였다.

데일은 사진들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남자친구의 전 애인에게 연락해 “인터넷 전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피해 여성은 자살시도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진들은 두 사람이 교제할 당시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며, 촬영 뒤 여자친구가 지워달라고 요구했지만 남자친구가 이를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은 현지 법원에서 “사업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는 날 우연히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사진들을 발견했다. 욱 하는 마음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면서 “‘리벤지 범죄’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그녀에게 징역 12주 및 집행유예 1년, 벌금 200파운드를 선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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