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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된 9세 소년 충격

작성 2018.12.06 15:51 ㅣ 수정 2018.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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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출처=123rf.com)
러시아의 9세 소년이 세탁기에 갇혀 사망하는 끔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일간지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Komsomolskaya Pravda)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학교가 끝난 뒤 북동부 캄차카 반도 옐리조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가 후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소년의 어머니는 직장에서 돌아온 뒤 집에 홀로 있어야 할 아들이 보이지 않자,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여겼다.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우연히 드럼세탁기의 뚜껑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고, 가까이 다가가 이를 살피다가 세탁기 안에서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어머니는 곧바로 아이를 세탁기에서 꺼냈지만 아이의 숨은 이미 끊어진 후였다. 아이의 몸, 특히 팔 부분에서는 세탁기 밖으로 나가려 애쓰다 생긴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가 하교 후 줄곧 홀로 집을 지켰다는 어머니의 진술을 토대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아이가 호기심에 직접 세탁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인에 의해 강제로 세탁기에 갇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세탁기가 작동한 흔적은 없었다. 작고 마른 몸집의 아이가 직접 세탁기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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