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프랑스 10대 학생 153명, 경찰 앞에서 무릎 꿇은 이유 (영상)

작성 2018.12.07 15:58 ㅣ 수정 2018.12.07 16:0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동영상 캡쳐


확대보기
프랑스 정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유류세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노란 조끼’ 집회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자 이번엔 고교생들의 대입제도 개편 항의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대거 연행됐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릴, 오를레앙, 니스, 마르세유 등 도시 곳곳에서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에 항의하는 고교생들의 거리 시위가 벌어져 학교 200여 곳이 폐쇄됐다.

위 사진과 영상이 포착된 곳은 수도권 소도시인 망트 라 졸리(Mante-la-Jolie)로, 이곳에서는 고교생들이 시위 중 차량 2대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했다. 경찰이 곧바로 진압에 나섰고 총 153명이 현장에서 연행됐다.

무력 시위에 맞서 진압에 나선 경찰들은 보호 헬멧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학생들을 진압했고,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벽을 보거나 한 방향을 바라본 채 손을 들고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었다.

경찰 진압에 무릎을 꿇은 학생 중에는 12세의 어린 학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교육부는 “프랑스 전역에서 7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항의 시위로 체포됐다”면서 “특히 시위가 강경했던 망트 라 졸리에서 체포된 학생들이 많았으며, 체포된 153명은 1998~2006년 생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그동안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 합격한 고교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국립대에 진학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던 기존 제도와 달리, 마크롱 정부가 대학에 자체 학생 선발권을 일부 부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국립대가 무작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방식을 폐지하는 대신 고교 성적과 활동 기록 등을 참고하면서 프랑스의 대입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