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5세 아들 학교에 ‘성인용 인형’ 보낸 엄마의 ‘웃픈’ 사연

작성 2018.12.11 16:03 ㅣ 수정 2019.01.21 16:5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5세 아들에게 실수로 성인용 인형을 들려 학교에 보낸 어머니의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헬렌 콕스(46)는 얼마 전 5살 아들 알피가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연극을 한다는 이야기에, 연극에서 쓰일 소품을 구입했다.

그녀는 아마존에서 21.65달러에 양 모양의 인형(풍선)을 구입했고, 집에서 이를 한껏 부풀려 탱탱하게 만든 뒤 아들과 함께 학교로 보냈다.

하지만 당일 콕스의 아들은 소품으로 보낸 양 인형을 다시 집으로 들고 돌아왔고, 인형을 자세히 살핀 콕스는 그제야 황당한 사실을 깨달았다. 해당 양 인형은 붉은 입술과 속눈썹이 그려져 있는 성인용 인형이었다.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콕스는 다시 한 번 아마존의 판매 사이트를 훑어봤지만, 어디에도 ‘성인용’이라는 표시는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남성들의 결혼식 전날 밤 쓰는 양(羊)’이라는 표현만 있을 뿐이었다.

콕스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선생님에게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생님도 이것이 성인용 인형이라는 사실을 알아챘기 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려보낸 것 같다”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녀는 곧바로 아들 알피에게 해당 인형을 가지고 놀지 말라고 했지만, 아이는 이미 인형과 매우 친밀해진 후였다. 양 인형을 가지고 놀지 말라는 엄마의 말에 끊임없이 이유를 물을 뿐, 인형과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콕스는 “아들에게 문제의 양 인형이 성인용 인형이라는 설명을 차마 하지 못했다. 가지고 놀아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그냥 몰래 버린 뒤 ‘요정이 가져갔다’고 해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