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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모유수유하며 431㎞ ‘산악 트레일런’ 완주한 최초 여성

작성 2019.01.18 14:28 ㅣ 수정 2019.01.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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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30대 여성이 성별의 차를 극복하고 산악 트레일런 대회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애든버러에 사는 자스만 패리스(35)는 얼마 전 영국 페나인웨이에서 열린 유명 산악 트레일런 대회에 출전해 해당 대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됐다.

산악 트레일런은 숲속 길이나 둘레길, 산자락길을 따라 이동하는 산악 마라톤의 일종으로, 무려 431.3㎞의 레이스를 완주해야 한다.

험한 산길과 극한의 온도를 견뎌야 하는데다,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에 수 일을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하는 극한의 스포츠로 꼽힌다.

패리스 역시 다른 출전자들과 마찬가지로 레이스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쉬지 않고 코스를 이동했다.

패리스는 이 대회에서 출전한 남성과 여성 라이벌을 제치고 우승한데다, 레이스 중간 아이를 위한 모유수유까지 병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패리스는 이번 대회에 14개월 된 딸 로완에게 쉴 새 없이 모유수유를 했다. 전체 레이스가 진행된 83시간 12분 23초 동안 그녀는 취침에 3시간, 먹고 쉬는데 7시간을 썼고 나머지는 모두 레이스를 뛰거나 딸에게 모유수유하는데 썼다.

그녀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레이스는 매우 힘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시도했던 그 어떤 마라톤보다 극한의 체험이었다”면서 “마지막 코스에 들어섰을 때 약간의 환각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일요일에 출발해 4일이 지난 후인 수요일에 결승선에 도착할 때까지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딸에게 모유수유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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