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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독 반려캣] ‘명연기’로 심폐소생술 훈련 돕는 댕댕이 (영상)

작성 2019.01.26 10:29 ㅣ 수정 2019.01.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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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육군사관학교 심폐소생술 훈련에 동원된 개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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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육군사관학교 심폐소생술 훈련에 동원된 개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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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심폐소생술(CPR) 훈련 강의을 돕는 똑똑한 개가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영상이 촬영된 곳은 태국 방콕의 한 육군사관학교 훈련소이며, 영상 속 주인공은 올해 3살 된 암컷 ‘크림’이다.

크림의 주인이자 직업군인으로 일하는 쿤 끼띠삭 하사는 지난해 12월 2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다름 아닌 끼띠삭 하사의 반려견 크림이다. 크림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고, 끼띠삭 하사는 쓰러진 척하는 크림의 흉부 위치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끼띠삭 하사가 흉부압박 뿐만 아니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며 학생들에게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하는 동안, 놀랍게도 반려견 크림은 실제로 의식을 잃은 듯 미동도 없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누워 있었다.

끼띠삭 하사는 심폐소생술 관련 설명을 모두 마친 뒤 크림을 껴안아 바르게 앉혔고, 이를 본 학생들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박수를 보냈다.

주변을 놀라게 한 크림의 ‘명연기’ 뒤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크림은 본래 육군사관학교 주변에 살던 떠돌이 강아지였는데, 당시 이를 발견한 끼띠삭 하사가 크림의 새 가족이 되어줬다.

유독 영민한 크림을 알아 본 끼띠삭 하사는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크림에게 심폐소생술 강의의 조교 역할을 맡겼고, 크림은 현재까지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찬사를 받고 있다.


끼띠삭 하사는 “수업 때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설명하는 것보다 크림과 함께 설명했을 때, 학생들이 더 빨리 쉽게 이해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크림은 경험이 많아서 강의할 때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곧바로 알아차린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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