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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체온계를 임신테스트기로 착각했어요” SNS 사연 화제

작성 2019.02.13 15:56 ㅣ 수정 2019.0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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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여자친구가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다소 거친 말을 보내오면 웬만한 남자친구는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것인지 의아해할 것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버네사의 남자친구도 자기 여자친구가 오전 7시에 보내온 문자메시지에 크게 당황한 모양이다.


지난 5일 버네사는 트위터 계정(@VNSAMRE)에 “어젯밤에 난 열이 났고, 내 남자친구는 체온계를 임신테스트기로 생각했다”는 트윗과 함께 이날 오전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이미지를 공유해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버네사가 공유한 이미지에는 자신이 남자친구에게 보낸 체온계 사진이 담겨있다. 거기에는 100.0이라는 숫자가 쓰여있는데 이는 화씨온도로 우리가 흔히 쓰는 섭씨온도로 환산하면 37.77도 정도 된다.

또한 빌어먹을 정도의 뜻을 지닌 “홀리 퍽”이라는 글을 남겨 그녀는 자신이 전날 밤 열이 심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버네사의 메시지를 그만 크게 오해한 모양이다. 늦잠을 잤는지 그는 오전 9시 5분 “어떻게”, “맙소사”와 같은 말로 당황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이렇게 당황한 이유는 그다음 메시지로 곧바로 밝혀진다.

이어진 문자메시지는 “피임약 먹고 있잖아”, “자기”라는 말이었다. 즉 그는 사진 속 체온계를 임신테스트기로 순간 착각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곧 자기 실수를 알아차린 모양이다. 곧바로 이어진 메시지는 “그렇게 느끼게 해서 정말 미안해 자기”, “꼭 쉬어서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였다.

해당 트윗은 지금까지 17만5000여 명이 ‘마음에 들어요’(추천)를 받았고 ‘리트윗’(공유) 횟수도 3만1000여 회를 넘겼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나 역시 당신 남자친구와 같이 생각했다”, “아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나 보다”, “혹시 100%로 착각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버네사/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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