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반은 거북, 반은 뱀”…中 호수에 나타난 괴물고기 정체는?

작성 2019.02.19 14:54 ㅣ 수정 2019.02.19 14:5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중국 광저우 주강 근처 호수에 괴물고기가 나타나 주민들이 한때 공포에 떨었다
중국 호수에 정체 모를 생명체가 등장해 주민들이 한때 공포에 휩싸였다. 광저우데일리는 지난 9일 광저우시 바이윤 호수 공원에 괴이한 모습 물고기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이 물고기가 반은 거북이 반은 뱀의 모습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원 관리인은 “이 생명체의 뒷모습은 마치 거북이 등처럼 보였지만 머리는 뱀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물고기는 2m가 넘어 보였으며 매우 이상한 형체였다"고 떠올렸다. 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은 수영 금지령을 내리고 즉시 호수 주변에 경고문을 부착했다. 현지 언론은 호수에 괴생명체가 나타났으며 호수 생태계의 파괴가 우려된다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일부는 ‘물속의 살인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확대보기
▲ 중국 공안이 호수에서 포획한 엘리게이터가아
주민들의 공포가 커지자 당국은 며칠간의 강도 높은 수색 작업 끝에 지난 17일 이 괴생명체를 포획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물고기는 괴생명체가 아닌 ‘앨리게이터가아’로 파악됐다. 앨리게이터가아는 원시적인 조기어류로 주둥이 부분이 악어를 닮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남동부의 늪지대나 멕시코, 니카라과에 주로 분포하며 약 4~6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됐으며 애호가들 사이에서 관상용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확대보기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각각 1.2m와 0.9m 길이의 앨리게이터가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외래종인 앨리게이터가아가 어떻게 중국 호수에서 살고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원 관계자는 2013년 댐이 개방됐을 당시 낚시터에서 주강(珠江) 유역으로 흘러들어온 이 물고기들이 호수까지 유입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