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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대신 플라스틱 쓰레기로 둥지 만드는 새 포착

작성 2019.02.28 10:24 ㅣ 수정 2019.0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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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쓰레기(붉은 동그라미)로 둥지를 만드는 새의 모습이 태국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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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쓰레기(붉은 동그라미)로 둥지를 만드는 새의 모습이 태국에서 포착됐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서식지를 점령당한 동물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태국에서는 쓰레기로 둥지를 만드는 새의 모습이 포착돼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찰릿(33) 이라는 이름의 현지 사진작가가 공개한 사진은 참새목 태양조과의 태양새(sunbird) 한 마리가 한 주택의 뒤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입으로 모아 둥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는 둥지를 만들 때 나뭇가지나 꽃, 풀 등을 이용하지만, 사진 속 태양새는 버려지고 찢어진 비닐봉지와 휴지 조각을 대체제로 활용했다.

태양새는 찢어진 비닐봉지를 입에 물어 새로 만드는 둥지의 안쪽으로 옮겼고, 얼마 뒤 낳을 알을 위한 소중한 보금자리가 완성됐다.

이를 포착한 찰리는 “집에서 뒤뜰을 바라봤을 때, 태양새가 부지런히 둥지를 짓는 모습을 봤다. 태양새가 이틀 내내 지은 둥지를 가까이 가서 봤을 때, 둥지 안에 나뭇가지나 풀이 아닌 휴지 조각과 비닐봉지가 있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상당히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얼기설기 섞여 둥지를 이루고 있었다. 아무래도 둥지를 만드는데 쓴 쓰레기는 인근 쓰레기장에서 가져온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이런 해프닝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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