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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태양탐사선, 시속 34만㎞로 두 번째 근일점 통과한다

작성 2019.04.01 09:44 ㅣ 수정 2019.04.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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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두 번째 근일점 통과를 앞두고 있는 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태양에 최근접하는 기록을 세웠다. (출처=NASA/Johns Hopkins APL)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SP)가 오는 4일(이하 미국 동부표준시) 두 번째 근일점 통과를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두 번째 도는 태양 궤도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 통과 준비에 들어간 셈이다. 오는 10일까지 지속되는 태양과의 만남 단계에서 우주선은 4기의 과학장비들을 최대한으로 작동하여 태양 코로나에서 수집된 과학 데이터를 저장하게 된다.

PSP가 태양 근일점 통과를 전후한 며칠 동안 지구와의 교신은 단절된다. 이는 PSP가 송신기를 지구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보다 열차폐 시스템(Thermal Protection System)이라 불리는 열 방패를 태양 쪽으로 유지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 근일점 통과에서 수집된 과학 데이터는 몇 주 후 미국 매릴랜드주 로럴의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실험실로 전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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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근일점 통과를 위한 준비단계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3월 28일(동부 표준시) 파커 탐사선의 위치와 속도(태양 기준)를 보여주는 그림. 4월 4일 두 번째 근일점 도착을 달성한다. (출처=NASA/Johns Hopkins APL)
첫 번째 궤도의 미션처럼 PSP가 통과하는 근일점은 태양 표면으로부터 약 2400만㎞ 떨어진 지점으로, 이는 1976년 헬리오스 2호가 세운 4320만㎞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며, 수성의 근일점 거리 4600만㎞에 비해 반 남짓한 거리이다.


두 번째 근일점 통과시 탐사선의 속도는 첫 번째 통과 때와 마찬가지로 시속 34만㎞, 초속으로는 95㎞를 찍게 되는데, 이는 2초 만에 서울-대전 간을 주파하는 속도이다. 오는 12월, PSP는 중력도움으로 더욱 빠른 속도와 태양에 근접하는 궤도를 타기 위해 7번의 금성 플라이바이 중 두 번째 플라이바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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