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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나도 아이언맨”…첨단 바이오닉 팔 가진 8살 소년

작성 2019.04.30 15:00 ㅣ 수정 2019.04.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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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이 어린 소년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가슴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첨단 바이오닉 의수로 비장애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된 8살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에 사는 소년의 이름은 프레디 쿡. 놀랍게도 프레디는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첨단 바이오닉 의수(bionic arm)를 가진 소년이다. 마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처럼 프레디의 바이오닉 의수는 자연스럽게 물건을 집거나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악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팔 덕분에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행동이 가능해진 것.

프레디의 엄마 수지는 "프레디는 오른손 없이 태어난 아이"라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의수는 마치 인형처럼 생겼으며 제한적인 움직임만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프레디는 자신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난생 처음으로 두손으로 먹었다"면서 "아마도 바이오닉 의수를 아이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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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프레디의 출생 당시 의사가 '앞으로 20년 후면 생체공학 기술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생체공학 기술은 의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발전했다. 영국의 스타트업 회사인 오픈 바이오닉스가 3D 프린터로 제작한 첨단 바이오닉 의수를 개발한 것.


회사 창업자인 사만다 페인은 "기존 의수는 아이들에게 딱 맞게 만들어진 것이 없었다"면서 "첨단 바이오닉 의수를 통해 장애 아이들이 갖고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닉 의수는 전기신호가 근육에 반응해 물체를 집어들거나 장비를 움켜쥐는등 다양한 움직임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 바이오닉스가 개발한 바이오닉 의수는 3D 프린팅 공정으로 제작돼 빠르고 저렴한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멀티그립(multigrip)이 가능한 다른 의수의 경우 최대 13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인데 반해 이 의수는 10분의 1 정도로 가격을 낮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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