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34억원 어치 구매…알고보니 모두 ‘짝퉁’

작성 2019.05.20 09:28 ㅣ 수정 2019.09.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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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남성이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술 ‘마오타이주’를 1950만 위안(한화 약34억원)을 주고 샀지만, 모두 가짜로 판명 났다.

17일 인민일보는 중국 원저우(温州)에서 시가 2000만 위안에 상당하는 가짜 마오타이주를 제조, 판매한 일당 3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종(钟)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업가 저우(周)씨에게 “마오타이 그룹의 내부 인사라서 저렴하게 마오타이주를 살 수 있다”고 속였다. 그는 저우씨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저우씨를 데리고 직접 구이저우(贵州)의 마오타이주 공장을 참관했다.

직접 마오타이주 생산 공장을 살펴본 저우씨는 종씨를 내부 직원으로믿고, 6개월간 1950만 위안어치의 술을 사들였다.

사실상 마오타이주 공장은 2개의 생산 라인을 사전에 참관 신청을 통해 허가증을 받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종씨는 이 점을 노려 사전 참관 허가증을 얻은 뒤 저우씨를 데리고 공장을 방문한 것이다.

저우씨는 종씨를 통해 구입한 대량의 마오타이주를 창고에 보관하고, 주류 판매점을 개업 준비 중이었다. 그는 한 병당 공식 소매가 1499위안, 판매가 1800위안(한화 약31만원) 하는 마오타이주를 종씨로부터 1000위안에 사들였다.


종씨를 비롯한 일당 3명은 마오타이주의 생산지인 마오타이진(茅台镇)에 거주하며 가짜 술을 제조,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제조한 가짜 술은 포장, 위조방지 식별기, 유기번호 등 모든 것이 진품과 흡사해 일반인의 식별이 어렵다.

경찰은 “반드시 공식 판매처에서 술을 구매하고, 시장가보다 저렴한 명주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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