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누가 봐도 사람” 日동물원 사자 포획훈련…네티즌 포복절도

작성 2019.06.24 17:00 ㅣ 수정 2019.06.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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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에히메현립 도베동물원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자 탈출에 대비한 모의훈련이 실시됐다
일본 시코쿠 북서부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이곳에 위치한 에히메현립 도베동물원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자 탈출에 대비한 모의훈련이 시행됐다. 약 11만㎡의 부지에 180종의 동물 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서일본 대표 동물원인 도베동물원은 매년 맹수 탈출 상황을 가정하고 포획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지진이나 재난 상황 시 맹수가 탈출할 것을 가정해 포획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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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지와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는 23일 도베동물원 긴급 훈련에서 사자탈을 쓴 사육사가 맹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물과 마취총을 동원해 우리에서 탈출한 사자를 빠르게 포획하는 등 훈련이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자 역할을 맡은 사육사가 매우 느리고 차분하게 맹수의 공격성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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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이니시신문 역시 동물원의 긴급훈련을 방영하며 동물원의 사자들이 훈련상황을 지켜보는 듯한 영상편집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당 일본 보도를 인용한 영국 가디언지는 “응급대원들은 긴 막대기로 마취총을 맞고 쓰러진 ‘사자’가 죽었는지 확인하고 일제히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은 “진짜 사자가 탈출했을 때와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평화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진짜 사자가 사람들의 쇼를 즐겁게 지켜보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네티즌은 “사육사들이 스스로 알아내도록 말해주지 말라”고 말해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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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맹수 포획 모의 훈련은 동물원 대부분이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서울대공원도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동물 탈출 상황을 가정해 모의 훈련을 벌인다. 방식 역시 비슷하다. 사육사가 탈출한 동물 역할을 맡고 다른 직원들이 역할에 따라 도주 경로를 차단해 포획하는 방식이다. 동물 역할을 맡은 직원들의 우스꽝스러운 연출은 매년 관람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마이니치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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