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으랏차차, 대한 독도 만세! - 독도박물관

작성 2019.08.15 09:19 ㅣ 수정 2019.08.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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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에 위치한 독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1997년 8월 8일에 문을 열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공식 입장, 외교부&g

'어불성설’(語不成說:말이 사리에 맞지 아니함) 혹은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최근 일본은 독도(獨島)를 두고 또다시 좀스런 도발을 감행한 듯하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오는 성화 봉송 경로 안내 지도에 시마네(島根)현 오키제도(隱岐諸島) 북쪽 언저리에 작은 점을 기어이 찍고 만다. 독도를 일본의 섬으로 조용히 우겨넣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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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에 가면 대한민국 동쪽땅끝이라는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독도는 기상문제로 연중 60~70일 정도만 입도가 가능하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스포츠 관련 행사에 있어서만큼은 독도 표기에 관한 가이드 라인을 관례적으로는 지켜 왔다. 일례로 우리나라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를 붙이지 않았고, 8월에 열린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의 한반도기에도 독도를 일부러 새겨 넣지는 않았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권고를 수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100년 전 기미독립선언서에 나오는 표현대로 이번에도 ‘시시종종(時時種種) 금석맹약(金石盟約)’을 또다시 ‘식(食)’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선조의 얼과 혼이 함께 하는 영토, 독도를 기리는 울릉 독도박물관으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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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는 데 그중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곳은 동도 선착장이다. 선착장에서 20~30분 정도 머무를 수 있다.
독도가 우리 땅인 증거는 명확하고 확고하다. 그 중 가장 확실한 근거를 되짚어 보자. 조선 초기 관찬서인 『세종실록』의 「지리지」(1454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두 섬이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특히 “우산(독도) 무릉(울릉도)… 두 섬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울릉도에서 날씨가 맑은 날 육안으로 보이는 섬은 독도가 유일하다.

울릉도와 독도간의 거리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87.4Km이고 독도와 오키섬간의 거리는 157.5 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본의 주장대로 우리나라 문헌에 나오는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도가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 옆 관음도나 죽도를 가리킨다는 주장은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관음도와 죽도는 사시사철 울릉도에서 훤하니 보이는 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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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박물관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독도전망대에 닿을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이 곳에서 육안으로 독도를 볼 수가 있다.
이외에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논파할 근거는 우리네 문서 기록상에는 넘치고 흐를 정도다. 바로 이런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료들의 정리와 이론적 토대를 확고히 하기 위해 1997년 8월 8일, 울릉도에 건립한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이 독도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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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박물관 내부에는 독도와 관련된 문헌 및 사료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 전시되어 있다.


현재 독도박물관에는 제 4개의 상설전시실과 영상실을 두고 있으며 야외에도 독도박물원 등이 있어 관람객들에게 독도에 관한 다양한 정보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독도박물관 제 1전시실에는 천연기념물 제 336호로 지정된 독도의 두 섬, 동도와 서도 주변에 서식하는 바다제비, 괭이갈메기 등의 조류 뿐만 아니라 독특한 식물군에 관한 지리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 2전시실에는 512년 우산국의 영토로 한반도의 역사에 편입된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여러 문헌학적 증거 사료들을 볼 수 있으며, 제 3전시실에는 생활터전으로 이용ㆍ관리되어 오고 있는 독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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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도에는 기존 일본식 지번이 아니라 도로명 주소가 새로 만들어졌다. 동도에는 독도이사부길, 서도에는 독도안용복길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제 4 전시실에는 독도의 형성, 생태계, 지질환경, 독도의 자원 등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지질학 정보를 검색하여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야외 독도 박물원이나 약수터, 케이블카 등 독도박물관 방문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독도에 관한 이해의 폭도 넉넉히 넓힐 수 있다.


<독도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독도 방문전 필수 코스. 독도에 대한 지식을 쌓아보자.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동창회나 동호회 모임.

3. 가는 방법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90-17

- 섬 일주 버스 도동약수공원에서 하차.

-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주차장이 협소하고 오르막이어서 초보운전자는 조심.

4. 특징은?

- 독도에 관한 모든 것. 이 곳에 케이블카가 있어 독도전망대가 있는 망향봉까지 갈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독도전망대에서 독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독도에 입도하기 전 필수 코스. 울릉도 관람객들이 꾸준히 찾는 필수 코스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영상관, 제 2전시실, 케이블카 망향봉 전망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주변 먹거리는?

- 도동에 위치한 두꺼비 식당, 99식당, 정애식당, 태양식당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www.dokdomuseum.go.kr/index.htm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안용복 기념관, 성인봉, 나리분지, 죽도, 관음도

10. 독도로 가는 길

- 일반 관람객의 경우 도동항이나 저동항에서 독도행 여객선표 구매시 자동 입도 신고가 된다. 기상 상황에 따라 1년에 60-70일 정도만 독도에 들어갈 수 있으니 기상 상황을 잘 체크해서 울릉에 들어가면 좋다. 독도 체류 시간은 대개 20~30분 정도로 관람구역은 동도 선착장에 제한되어 있으며 독도까지 약 90분 정도의 뱃길을 가야한다. 모기(깔따구) 조심!

- 독도명예주민증 신청하는 곳 http://www.intodokdo.go.kr/member/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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