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목성에 드리운 ‘달 그림자’…우주에서 본 일식

작성 2019.09.18 10:35 ㅣ 수정 2019.09.18 10:3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사진=NASA/JPL-CALTECH/SWRI/MSSS/KEVIN M. GILL - CC-BY-2.0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우주쇼'가 관측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케빈 M. 길은 우주의 신비가 느껴지는 일식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거대한 목성의 표면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는 목성의 달인 이오(Io)다. 곧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벌어진 일식쇼를 과학기술의 도움으로 관측하게 된 셈.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왔을 때 나타나는데 목성 역시 같은 현상은 일어난다. 다만 지상에서 보는 일식과 달리 우주에서 보는 일식은 행성 위에 짙은 그림자(本影)를 남기게 된다. 이 사진은 지난 11일 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가 22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 중 촬영한 것이다.

확대보기
▲ 목성의 위성 이오.
거대한 목성에 큰 그림자를 남긴 이오는 목성의 갈릴레오 위성 4개(이오, 유로파, 칼리스토, 가니메데) 중 하나다. 지구 지름의 4분의 1 크기로 작지만 사진에서처럼 크게 보이는 이유는 공전주기가 42시간에 불과할 만큼 목성에 바짝 붙어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이오는 목성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내부에 마찰열이 발생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이오에서 분출하는 활화산만 400개 이상으로 지구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마그마가 흐를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