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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동도, 이순신을 꿈꾸다 - 여수 오동도해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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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으로 예로부터 유명한 관광지다.

#오동도 #이순신 #거북선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다)'

1592년 4월 14일, 일본이 우리땅으로 넘어온다. 임진왜란이다. 즉시 임금은 나라를 팽개쳐 버렸다. 임금은 죽더라도 천자의 땅에서 죽겠노라 지껄였다. 임금은 한양을 벗어나 신의주를 건너 요동으로 건너갈 채비였다.

▲ 오동도에 위치한 높이 25m의 등대. 1952년에 불빛을 밝힌 이래 지금까지도 등대로서 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임금마저도 내버린 나라에서의 전라좌수사 이순신(1545~1598)은 여수에서 거북선을 만든다. 곡창지대였던 호남지방이 왜적에게 넘어가는 순간 나라는 무너진다. 왜적은 전라도를 휩쓸고 군량을 채워 서울로 가고자 하였다. 어림도 없었다.

이순신은 전라좌수사 본영과 휘하의 각 진의 전선을 이끌고 호남으로 넘어오는 길목인 한산도 앞바다에 진을 친다. 여수 앞바다로 넘어가는 왜적은 모조리 도륙되었다. 1593년 사헌부 현덕승에 보낸 편지글인 ‘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다)’는 국보 76호 서간첩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순신의 넋이 붉게 피었다. 동백꽃으로 가득한 여수 오동도해상공원이다.

▲ 오동도에는 시누대라 불리는 곧은 대나무가 많아 임진왜란 당시에는 화살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여수는 이미 남도 관광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우리나라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시(市) 가운데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에서는 일찌감치 최다 인구(28만 2946명. 2019.5 기준)를 자랑하는 전남 대표 도시기도 하다. 둘러싸인 3면이 그리도 고와서인지 930년, 즉 고려 태조 23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여수(麗水)'라는 이름을 놓지 않고 있다.

▲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오동잎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길이 768m의 방파제가 연결되어 있다.

아름다운 여수의 관광지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손들어 주는 곳이 곧 ‘오동도’다. 오동도는 여수 한려 해상 국립 공원의 출발지이자 지금도 가장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1935년에 만들어진 길이 768m의 방파제를 따라 내륙과 연결된 오동도는 전체 면적이 0.12㎢에 불과한 자그마한 섬이다.

#시누대화살 #동백꽃 #여수밤바다

하지만 오동도에는 관광지로 이름날만한 수준의 기암절벽들과 겨울이면 섬을 빨갛게 흔들어놓는 붉은 동백(冬柏)꽃들과 광나무, 팽나무, 참식나무 등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난대성 식물 193종이 우거져 있다.

또한 군량미 한 톨도 아쉽던 이순신 장군은 흔히들 시누대라 부르는, 오동도에서 지천으로 자라는 곧은 대나무 줄기로 화살을 만들어 왜적을 심장을 뚫었다.

▲ 오동도에는 3천여그루가 넘는 동백나무가 자생하여 1월부터 3월까지 겨울 동백이 지천으로 붉게 꽃을 피운다.

오동도 관광은 겨울이 제격이다. 섬 입구에 도착하면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요즘 1월부터 오동도에 자생하는 3천여그루의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3월까지 오동도는 곳곳마다 붉은 동백꽃 터널이 만들어 진다.

또한 오동도 정상에는 1952년에 설치된 높이 25m의 등대가 있어 매년 20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여수항과 광양항의 바다 풍광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섬 아래 중앙광장에는 여수엑스포기념관이 있어 여수엑스포 유치성공 과정과 오동도에 관한 영상과 입체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4D영상 체험관도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도 있다.

▲ 유람선 선착장에는 오동도 순환일주선을 포함하여 다양한 뱃길도 만날 수 있다.

오동도 중앙광장 바로 옆에는 유람선선착장도 있어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다. 따라서 이곳 중앙광장에서 거꾸로 2.5Km에 달하는 오동도 순환산책로도 배편으로 감상할 수도 있으며 동쪽의 방파제는 광양만과 남해바다로 쭉 뻗어나가있기에 강태공들의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오동도 해상공원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넉넉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슬로우, 슬로우!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연인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222

- 전라선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 30분. 버스 2, 333, 68, 76번 오동도 입구 정류장 하차

4. 오동도 방문의 특징은?

- 여수 관광의 핵심. 오동도와 인근 볼거리가 많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생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수 있다. 평일 오전 시간이 여유를 누리기 좋은 시간

6. 오동도에서 꼭 볼 곳은?

- 등대, 중앙공원, 해안 산책로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여수 오동도 먹거리는?

- 여수는 대표적인 남도 먹거리의 중심지. 게장백반 ‘두꺼비게장’, ‘로타리식당’, 갯장어 ‘자연횟집’, 장어탕 ‘자매식당’, 철판짜장‘순심원’, 게장‘맛나게장’, 갈비찜‘원조400번’, 돼지국밥‘나진국밥’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yeosu.go.kr/tour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향일암, 진남관, 여수밤바다/산단야경, 여수해상케이블카, 이순신대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여수와 순천 지역은 겨울이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여수는 볼거리, 먹을거리도 이름나 있지만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사 충무공 이순신의 넋이 잘 남아 있는 곳. 역사적 의미도 큰 지역이라는 사실도 함께 생각하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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