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종 코로나, 남성이 여성보다 감염위험 더 높다(中연구) 

작성 2020.01.31 11:35 ㅣ 수정 2020.01.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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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현지 연구진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상하이자오퉁의과대학 연구진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우한 병원에 입원한 남성 67명, 여성 32명 등 총 99명(평균연령 55.5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지난해 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메르스나 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남성이 더 많이 감염됐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여성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민감성이 떨어지는 것은 선천적인 요인 때문인 동시에, 면역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 및 성호르몬의 보호 기능 덕분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또 환자들의 절반이 심장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다른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다. 이러한 질병이 합병증 및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실제로 99명의 환자 중 3분의 1에게서는 장기부전 및 합병증이 나타났고, 17%에게서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및 심각한 폐 기능 저하 증상이 보였다. 신장 기능 이상이나 손상을 보인 환자는 3% 정도였다.

연구진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관찰 대상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99명의 사망률은 약 11% 정도였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 초기 당시 중국 연구진이 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률이 15%라고 발표한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연구진은 1월 25일까지 57명은 병원에 남아있었고 31명은 퇴원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포괄적인 자료를 얻기 위해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다른 나라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29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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